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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천지지도, 극즉반, 영즉손 (회남자)

by 데파이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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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며 더위를 원망하는데,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오고 추운 겨울이 온다.


'춥다, 춥다'며 추위를 한탄하지만 이윽고 따듯한 봄이 찾아오고 다시 흑서의 여름이 온다.


이것은 천지의 법칙이다.


달은 차츰 차서 만월(滿月)이 되지만 그 때부터 다시 차츰 이지러진다.


언제까지나 만월로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또한 움직일 수 없는 천지의 법칙이다.


인간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섭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차츰 올라가서 정점에 이르면, 이제 그 이상의 정상은 없고, 기다리는 것은 하강뿐이다.


가령 바닥까지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오르막길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므로 정상에 오른 사람은 교만하지 말고 한층 더 신중한 처세를 하여야 한다.


이와 반대로 바닥에 떨어진 사람도 결코 남닥할 필요는 없다.


당황하지 말고 힘을 기르며 때를 기다릴 일이다.


천체의 일을 사람의 일과 비교하여 좋은 교훈이다.


언제나 영원한건 없으므로 좋을땐 방심하지 않으며 나쁠땐 좌절하지 않으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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