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논어)

"하루 종일 배불리 먹기만 하고 마음 쓰는 데가 없으면 참으로 딱한 일이다.

주사위와 바둑이 있지 않느냐? 차라리 그런 것이라도 하는 편이 안하는 것 보다 현명하다"

공자가 한 말이다.

'박혁(博奕)'이란 넓은 의미에서의 도박이다. 현대어로 말한다면 마작, 빠칭코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것보다는 그런 것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비록 그 일이 무슨 일이든 간에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쓴다면, 거기에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있으며

진보가 있는 법이다.

빈둥거리며 어떤 일이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인간에게는 성장도 진보도 없다.

공자라고 하면 가까이 할 수 없는 아주 딱딱한 분 같지만 '박혁'등을 인용해서 말한 것을 보건대 이외로

세상 물정을 잘 알던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빈둥대는 것보다 차라리 도박이 더 낫다고 말하는 공자의 말씀처럼 

나태함을 경계하는 말인것 같다.

- 인생백년을 읽는 한권의 책에서